[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하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집에 오지 않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만삭의 몸으로 찾아간 그의 회사 기숙사.
그곳에서 아내는 충격적인 '흔적'들을 발견하고 말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TV 프로그램 '러브 리포터'에는 결혼 4년 차 기러기 아빠와 임신한 아내의 사연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곧 출산을 앞둔 안 모씨가 출연해 "남편이 기숙사에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씨는 3살 난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남편은 지방에서 일을 해 돈을 보내주는 일명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자주 집에 오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임신한 이후로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안씨의 남편. 출산이 임박했는데도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남편은 바쁘거나 피곤해서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수개월 째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안씨는 결국 직접 남편을 만나기 위해 기숙사로 향했다.
그러나 남편은 기숙사에서 다른 여성과 이미 또 다른 살림을 차린 듯 보였다. 여자 옷, 여자 신발, 화장품, 심지어 임신 테스트기까지 발견된 것이다.
안씨는 "이것들을 보면 두 사람이 함께 오래 살고 있었던 거 같다"고 한숨을 쉬며 둘째 아이를 품고 있는 배를 어루만졌다.
결국 안씨는 남편과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면서도 3살 된 첫째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 아이를 혼자서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둘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여성과 임신을 계획한 책임감 없는 남편의 태도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