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한 미국 남성이 새끼 상어에게 팔을 물리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남성은 상어를 살려서 바다로 보내주기 위해 상어가 스스로 놓을 때까지 20여분을 기다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새끼 대서양 수염 상어(nurse shark)에게 팔을 물린 남성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0년 9월 미국 플로리다 한 해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새끼 상어에 팔을 꽉 물린 남성의 태연한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조차 당황한 모습인데,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서 남성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구경하던 사람 중 일부가 상어의 코를 때리라고 제안하고 다가와 때리는 시늉을 할 때는 단호하게 못하게 한 남성은 마치 상어를 달래듯 꼭 끌어안고 스스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남성은 아프냐고 묻는 사람에게 아프지 않다고 안심시키고 마치 품에 안은 아기를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보여주며 농담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상어의 입에 알코올을 들이부으며 입을 열도록 유도했고 결국 20여분이 지난 후 상어는 스스로 입을 열고 물 속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서양 수염 상어는 몸 길이가 3m 내외로 자라며 온순한 성격을 가졌으나 다이버들이 만지거나 자극한 나머지 물림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