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이런 사람 처음 봤다"며 유재석 언급한 디자이너 페북글

via Haklim Lee / Facebook


디자이너 이학림이 유재석의 남다른 인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이학림은 페이스북에 유재석과 얽힌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이학림은 "오전에 유재석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계신 실장님께 연락이 왔다"라며 "(유재석씨가) 어제 스타일리스트분께 내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안부도 물을 겸 올해는 야구점퍼를 생산하지 않으시냐고,작년에 선물받은 게 너무 고마우니 올해는 꼭 구매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하셨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학림은 "이런 사람 처음 봤어"라며 "그간 협찬 등으로 연예인들에게 옷을 빌려준 적은 많지만 대부분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 놀라곤 했다"고 유재석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심경을 드러냈다.

 

이학림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해 옷을 협찬받은 후에 감사 메세지를 보냈으며 약 한달 뒤 연말을 기념해 친필 편지와 사인이 적힌 무한도전 달력을 보냈다.

 

이어 유재석은 올해 다시금 이학림에게 "이 옷을 너무 잘 입고 있으니 새 제품의 구매처를 알려주면 꼭 구매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올해 야구점퍼를 생산하지 않은 탓에 이학림은 유재석에게만 드릴 점퍼를 만들겠다고 전했지만 유재석은 이번에는 꼭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학림은 "실장님께 유재석씨가 옷을 입다가 불편하거나 수정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유재석씨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학림은 "아니 무슨 이런 사람이 다있지 정말?"이라며 "그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게 절대로 아니라는 확신이 다시 들었어.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워야 할, 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고, 그런 인격과 배려를 가진 유재석씨가 대한민국의 넘버원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고 느껴"라고 심경을 전했다.

 

오전에 유재석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계신 실장님께 연락이 왔어. 안부를 묻고, 전화주신 이유를 묻자 유재석씨께서 작년에 드린 점퍼를 너무 좋아하셔서 요즘도 자주 입고 계신데, 어제 스타일리스트분께 내 이야기를 꺼내시면...

Posted by Haklim Lee on 2015년 12월 9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