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득점왕' 폼 찾은 손흥민, 기막힌 멀티골로 부활 신호탄 알렸다 (+영상)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흥'은 멈추지 않았다...'손흥민 존'에서 선제골 넣고 20분도 안 돼서 두 번째 골 기록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호골과 8호골을 한 경기에서 완성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29일 토트넘 홋스퍼는 오전 3시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 팀을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하며 5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은 말 그대로 최고였다. 마치 '득점왕' 시절의 기량을 다시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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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Tottenham Hotspur'


후반 6분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후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오른쪽 중앙 지점, 일명 '손흥민 존'에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박스 안 중앙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힐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가볍게 패스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는 해트트릭할 기세였지만, 아쉽게도 해트트릭은 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마지막 세 번째 골을 장식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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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자신감을 위해서 이런 골이 정말로 필요했다. 정말로 중요했다"


비록 하부리그팀이라 할지라도 24일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은 그야말로 홀가분해 보였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톱'에 세웠다. 페리시치와 쿨루셉스키를 측면에 둬 손흥민을 지원하게 했다. 비수마와 벤탄쿠르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세세뇽과 도허티를 윙백에 배치했다. 수비는 랑글레, 다빈손 산체스, 탕강가였고, 골키퍼 장갑은 포스터가 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자신감을 위해서 이런 골이 정말로 필요했다. 정말로 중요했다. 내가 슈팅을 시도하기에 좋아하는 위치였다. 전반전에 몇 번의 슛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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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경기력에 대해 할 얘기가 많지만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다음 주에 있을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2~2023 EPL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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