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정부가 시행 중인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하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대유행 상황인 '팬데믹'에서 풍토병화인 '엔데믹'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국내에서는 실내 마스크 1단계가 해제된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또한 완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독감처럼 여겨진다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 등에서 지원한 확진자 유급 휴가나 생활 지원비 제도가 폐지되고, 치료비나 예방 접종 비용 또한 자기 부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제조사들은 전보다 백신 가격을 4~5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엔데믹 전환 시 정부의 대량 구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화이자 백신은 회당 100달러(한화 약 12만 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비용 또한 자부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팍스로비드의 5일 치 가격은 530달러(한화 약 65만 원)인데,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홍준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사회적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할 때"라고 '뉴스1'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