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주사만 맞아도 몸무게 최대 24kg 줄어드는 '다이어트 주사'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주사를 맞기만 해도 몸무게 최대 24kg을 감량한 '다이어트 주사'가 개발됐다.


무려 체중의 17~20%를 감량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터들이 꿈에 그리던, 다이어트의 혁명을 가져다줄 약물이 나왔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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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일리는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비만 치료제로도 허가받기 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공개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대상자의 체중을 최대 24kg 감량했다. 일주일에 15mg 용량의 마운자로를 주사로 맞았으며 72주차에 체중이 최대 22.5% 줄었다고 한다.


체중감소율이 15~20%인 위고비와 5~10%인 삭센다보다 효과가 뛰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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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제약은 현재 과체중·비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아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위고비'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위고비는 이미 국내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삭센다'의 개량형인데, 체중 감소 효과가 삭센다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시험에서 삭센다가 대상자의 체중을 5~10%가량 감소했다면 위고비는 약 17%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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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에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삭센다보다 위고비가 편의성도 좋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위고비의 국내 임상 시험도 올해 11월 마무리되는 만큼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한미약품, 유한양행, LG화학 등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에 들어갔다.


성인 비만 유병률이 전 세계에서 계속 높아지는 만큼 비만치료제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