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4살 손녀에게 통 큰 세뱃돈을 전달한 할아버지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 만에 만나는 손녀를 위해 무려 13m 길이의 세뱃돈을 준비했다고 한다.
세뱃돈 액수만 무려 160만 원에 달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푸젠성에 사는 할아버지가 손녀를 위해 준비한 홍바오 이벤트를 공유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가족, 친지, 지인들끼리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한다.
중국인들은 복(福), 길(吉) 등의 길한 의미를 담은 글자를 적은 붉은색 봉투 '홍바오'에 세뱃돈을 넣어준다.
주로 덕담과 함께 악귀와 액운을 물리치라는 의미에서 이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푸젠성에 사는 한씨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 손녀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붉은색 색종이들을 연결한 뒤 중국의 가장 고액지폐인 100위안(한화 약 1만 8천 원)을 무려 13m 이어 붙였다.
이어 중국의 음력 설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고향을 찾아온 손녀에게 '돈줄'을 전달했다.
손녀는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는 것 같다"며 손뼉을 치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한다.
해당 장면은 한씨의 가족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