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떨어져 38%대를 기록했다.
23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p) 떨어진 38.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4%p 오른 58.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2월 3주 차부터 1월 1주 차까지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주 58.4%에 이어 이번주 58.8%로 나타나면서 2주 연속 올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울(2.4%p↑)과 인천·경기(3.3%p↑), 70대 이상(4.3%p↑), 정의당 지지층(10.2%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6.4%p↑)과 광주·전라(6.1%p↑)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4.4%p↑), 보수층(3.9%p↑), 50대(3.1%p↑), 부산·울산·경남(2.2%p↑), 국민의힘 지지층(2.1%p↑)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다보스 포럼 순방 등에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이란 외교 갈등과 여야 정치 갈등으로 커지면서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40.2%로 전주 대비 0.3%p 내렸고, 민주당은 43.3%로 전주 대비 2.4%p 떨어졌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4.0%, 무당층이 1.6%p 올라10.9%, 기타정당은 1.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