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찰로 복무하며 약 20년 동안 성범죄를 저지르고 다닌 '연쇄 강간범'의 소름돋는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경찰 성범죄자' 데이비드 캐릭(David Carrick)의 과거 사진을 보도했다.
캐릭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팅 앱 등을 이용해 여성들과 만났다.
현지 경찰이었던 그는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여성들에게 신뢰를 얻은 뒤 이를 이용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
한 여성을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강간한 것은 물론이고 개집보다 작은 공간에 가둬두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해왔다고 한다.
그는 경찰 채용 심사 이전에도 이미 전 연인에 대한 범죄 사실이 있었지만 버젓이 통과했으며 경찰로 근무하면서도 여러 차례 폭행 등에 연류된 바 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2021년 강간 혐의로 체포된 뒤에도 업무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다.
그의 사건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며 지난 2009년 동창회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주목 받고 있다.
캐릭은 여자 동창들과 사진을 찍으며 목을 조르는가 하면 혀를 내밀고 얼굴을 핥기도 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손목을 꽉 잡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캐릭 사진을 공개한 동창 A씨는 "당시 캐릭은 이 여자, 저 여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대부분 결혼한 친구들이었다"며 "여자 동창들에게 경찰임을 과시하며 '너의 남편을 망가트릴 수 있다' 등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오랜만에 보는데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여자들만 봤다"며 "정작 그와 20분 정도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동창 B씨는 "캐릭이 학창시절 여학생 탈의실을 염탐하면서 성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을 당시만 해도 캐릭의 추악한 행동을 몰랐을 터. 동창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