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손자가 깔아준 게임에 푹 빠져 사는 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트위터에서 무려 89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한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8일 한 일본인 남성 A씨는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가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빠져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77세인 그의 어머니는 몇 년 전 손자로부터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 받고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을 배웠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낚시, 곤충채집, 농사짓기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샌드박스형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다.
게임은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기에 딱이었다.
동물의 숲에 푹 빠진 할머니는 하루 종일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였다.
세 자매인 할머니는 지난해에는 80세인 언니와 72세인 동생에게도 게임을 추천해 매일 서로의 무인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드디어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게 됐다는 할머니는 이제는 게임 공략법을 공부하고 노트에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A씨가 공개한 할머니의 '동물의 숲 공략 노트'는 표와 그림까지 빼곡하게 그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우시다", "이번 설에 우리 할머니에게도 선물해야겠다", "손자가 멋진 노후를 선물한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我が母77歳。#あつ森 始めて一年。
— TFjしろくま (@a_dungeon) January 8, 2023
何を収穫しどう加工すれば儲かるか、花の交配法、カブの売り買いでどう儲けるか等々全て手書きでファイリング。20ページの自作攻略本。
母は三姉妹の真ん中。昨年姉(80)と妹(72)にもあつ森勧めて婆ちゃん3人で毎日お互いの島で遊んでる。何とも楽しそうな老後。 pic.twitter.com/FvN9kgmU3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