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해석을 두고 엇갈리는 반응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은 오전과 오후를 '정오'와 '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자정' 시간을 두고 해석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논쟁이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누군가 '수요일 자정'이라고 말하면 어떻게 해석하냐"고 물으면서 2가지를 예로 들었다.
"당일 밤 12시 vs 전날 밤 12시"
예시 중 첫 번째는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00시' 였으며 두 번째는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00시'다.
해당 글에는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수많은 누리꾼들이 참여했다.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00시'라고 답한 이들은 "'자정'은 밤 12시를 말하기 때문에 당일인 수요일 밤 12시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 헷갈린다면 '자정'을 다음 날로 넘어가기 전 '밤 12시'라고 외워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위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수요일 23:59분을 넘어가면 목요일 00:00시니까 답은 후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축구 보면 자정이 그 요일 시작으로 나온다"면서 "12시 땡 하면 다음 날로 치면서 왜 자정만 그전 날이 되는 거냐"고 부연했다.
두 의견의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자정'은 자시의 한 가운데로, 밤 열두시를 이른다.
'자정'의 올바른 답은
이를 참고하면 '20일 자정'일시,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인 것이다.
따라서 A씨의 질문에 적합한 답변은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0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