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치어리더 딸 응원하러 갔다가 교통사고 당한 유명 프로레슬러 제이 브리스코...결국 세상 떠났다

인사이트(좌) AEW, (우) ROH


유명 프로레슬러 제이 브리스코, 교통사고로 사망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링 오브 아너(Ring of Honor)의 전설 제이 브리스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8세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제이 브리스코(Jay Briscoe, 본명 Jamin Pugh)가 17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브리스코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미국 델라웨어 주 로렐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ashley.pugh.5


딸 치어리딩 대회 보고 오던 길에 사고당해


그는 당시 두 딸의 치어리딩 대회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라웨어주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브리스코와 익명의 다른 성인이 사망했으며, 그의 딸인 그레이시(Gracie, 12)와 제이레이(Jayleigh)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그레이시는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스코의 아내 애슐리 퓨(Ashley Pugh)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레이시가 현재 허리 수술을 받고 있으며 제이레이는 매우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제이 브리스코와 가족들 / Facebook 'TheJayBriscoe'


제이 브리스코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브리스코 부부가 사고 전날 공개한 사진에는 치어리딩 대회로 향하며 차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 엘리트 레슬링(AEW)' 회장 토니 칸(Tony Khan)은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게도 자민 퓨가 세상을 떠났다. 팬들에게 제이 브리스코로 알려진 그는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넘도록 ROH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형제 마크 브리스코와 함께 ROH를 지켜가며 현재까지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이다. RIP 자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인사이트마크 브리스코와 제이 브리스코 형제 / Instagram 'jaybriscoe84'


WWE CCO 겸 인사 부문 수석 부사장인 트리플 H(폴 마이클 레베스크) 또한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프로레슬링 팬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훌륭한 선수, 제이 브리스코의 가족과 동료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제이 브리스코는 친동생 마크 브리스코와 2000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뒤 '더 브리스코스(The Briscoe's)'로서 20년간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ROH 월드 챔피언(2회), ROH 월드 식스맨 태그팀 챔피언(1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