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게 사무실이야 정글이야?"
여유로운 휴가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온 남성은 컴퓨터에서 솟아오른 정체불명의 식물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페이스북 페이지 'IT Humor and Memes'에 올라온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그의 매니저는 오래전부터 책상 위에 화분을 두고 반려 식물을 키웠다. 매주 영양제를 줄 만큼 아끼던 반려 식물이었다.
어느 날 매니저는 11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오랜 휴식에 활기찬 마음으로 자리에 앉으려던 그때, 매니저는 소리를 질렀다.
모니터 위에 자신이 키우던 반려 식물이 얼굴을(?) 빼꼼 내밀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니터 아래에는 덩굴이 가득했다. 초록빛 식물이 가득 메운 사무실은 흡사 정글과 같았다.
식물은 모니터 뒷부분을 뚫고 들어와 위까지 자라났다.
놀랍게도 이런 와중에 모니터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됐다.
글쓴이는 물론 식물을 키우던 매니저 역시 식물이 이렇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식물은 2~3개월 동안 모니터 뒷면을 통해 성장해온 것으로 추측됐다.
다행히 어떤 것도 손상을 입지 않고 모니터와 식물은 분리됐으며, 식물이 기적의 성장을 하지 않도록 매주 금요일마다 주던 영양제를 3주에 한 번만 주기로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잭과 콩나물 실사판인 줄", "어떻게 저렇게 자랄 때까지 모를 수가 있지", "모니터가 정상 작동되는 게 신기하다", "저것도 은근히 분위기 괜찮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