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기안84가 17년 전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문자를 발견하고 절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30대의 마지막 날을 집 정리를 하며 보낸 기안84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청소에 열심이던 기안84는 서랍에서 옛날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추억에 잠겼다.
20대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잠시 감상하던 기안84는 곧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바로 전 여자친구에게 받았던 '이별 문자'를 발견한 것이다.
2005년 1월 25일 수신된 문자에는 "오빠 우리 만나자. 며칠 안 남았잖아. 연락해"라는 글이 적혀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문자에는 "맨날 이런 식이야. 무슨 상황인데. 이제 얼굴 보기도 싫어. 오빠 마음대로 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 여자친구에게 받은 문자를 확인한 기안84는 좌절하며 "잘해주지 그랬어. 미친 XX야. 아유 쓰레기 같은 XX"라고 자책했다.
기안84는 "진짜 나빴다 이 새X"라고 스스로를 욕하다 "(휴대 전화를) 부숴버려야겠다. 있을 때 잘해야지"라고 후회의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기안84의 휴대폰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샤프한 모습의 훈남 재질인 그의 젊은 시절 사진도 발견돼 무지개회원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