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 비타민 소리 즐기는 '더 글로리' 이도현, 사실은 사이코패스 살인자?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밀도 높은 전개로 대박을 터트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더 글로리' 파트2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트1 '떡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숙 작가 작품의 특성상 어떠한 대사, 장면도 허투루 넘겨선 안되기 때문인데, 유튜버 '민호타우르스'는 문동은의 조력자 주여정(이도현 분)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민호타우르스는 주여정이 발포 비타민 소리를 자주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소름 돋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주여정이 실제로 누군가를 죽였고, 그 일을 잊지 못해 계속 떠올리고 있는 듯한 모습들을 평범해 보이는 그의 장면에서 은연중 반복적으로 암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주여정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살해한 강영천(이무생 분)을 상상 속에서 죽였던 장면이었다. 화면에는 주여정이 실제로 강영천을 칼로 찔러 죽인 듯한 모습이 생생하게 나와 눈길을 모았다.
민호타우르스는 "(주여정이) 살상용 나이프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가지고 있고 그걸 실제로 휘두르며 사람 죽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건 이미 정상적인 범주를 한참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피 튀기는 소리와 발포 비타민 소리가 같다는 추측 나와
이어 그는 "주여정이 강영천 죽이는 상상을 할 때 칼을 빼는 순간의 소리를 잘 들어봐라"라며 "주여정의 얼굴에 피가 튀는 순간 효과음이 발포 비타민 소리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주여정이 발포 비타민을 물에 떨어뜨리고 그 소리 듣는 게 편안하다고 했던 바 있어 의심이 배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도 제작발표회를 통해 발포 비타민 PPL은 주여정의 캐릭터 설정에 꼭 필요한 소재라서 따로 요청한 거라고 밝힌 바 있다.
민호타우르스는 "(사람 몸에서 칼을 빼낼 때) 그 소리와 발포 비타민 소리가 같다는 걸 아는 주여정이라 그가 실제로 사람을 직접 살해한 경험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있다는 걸 방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여정의 입에서 '누구부터 죽여주면 되냐'라는 말이 나온 점도 그가 사람을 죽이는 데에 거부감이나 자기 손에 피 묻히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