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라떼에 '하트' 그려준 스타벅스 알바녀에게 명함 건네며 고백한 직장인 남성의 근황

인사이트블라인드


"제가 라떼 주문할 때마다 스타벅스 직원이 하트를 그려주는데...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남성이 회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최근 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그는 자주 마시는 라떼를 주문할 때마다 음료에 매번 하트가 그려진 음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스타벅스 직원이 나 올 때마다 이렇게 해준다"면서 "설레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야?"라고 상상했다.


지난 1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벅녀 그린라이트?"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용기 얻은 A씨, 카페 직원에게 명함 건네며 미소 띄워


A씨는 카페를 방문하며 한두 번 정도만 하트를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았을 테다. 다만 본인이 갈 때마다, 라떼를 주문할 때마다 음료에 하트가 그려지는 것을 인지한 그는 용기를 얻었다.


그는 "내게 음료를 만들어주는 직원이 내게 마음이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고 판단했고, 이내 용기를 실행에 옮겼다.


A씨는 자신의 음료를 만들어 준 직원에게 명함을 건네며 "문자 부탁해요"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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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건넨 것만으로도 마음속엔 이미 A씨 여친이 된 그녀


A씨는 "일단 여성분이 웃으면서 명함을 받아줬다"면서 "금요일 기분 좋네요"라며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의 마음은 이미 여성을 여친으로 생각했다. A씨는 "벌써 여친보러 매일 스벅 가는 상상에 설렌다"며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말미에는 "오늘 저녁에 문자 왔으면 좋겠다"면서 "휴대전화만 바라보느라 일이 안 될 지경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캡처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다른 직장인들은 "후기 기대합니다", "부디 잘 되길 바랄게요", "퇴근시간이 기다려지겠네요"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응원했다.


응원글이 쏟아지자 A씨는 "후기 올리겠습니다"라고 하며 "아직 문자가 안 왔다. 시간이 많으니 차분히 기다려야겠죠"라 말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캡처


하지만 그 댓글을 마지막으로 A씨의 후기는 지금까지 올라오지 않은 듯하다. 다른 누리꾼들은 "지금 어디냐"며 A씨를 찾았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나중에 다른 누리꾼은 "문자 안 온 듯 ㅋㅋㅋㅋㅋ"라며 그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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