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계적인 부호로 알려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과연 어떤 핸드폰을 사용할까.
지난 12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빌 게이츠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을 열고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빌 게이츠는 해당 섹션에서 "안드로이드 갤럭시Z폴드3"를 쓴다고 밝히며 "이 화면과 훌륭한 휴대용 PC, 전화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현재 당신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올해 빌 게이츠는 "JY(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 준 갤럭시 Z 폴드4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폴더블폰 라인업인 '서피스 듀오' 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라이벌 격인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빌 게이츠는 "내 폴드3 업데이트를 위해 한국에서 JY를 만났을 때 폴드4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지난해 8월 16일 한국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났다.
이들은 당시 '리인벤티드 토일렛(Reinvented Toilet·화장실 재창조)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폴드4는 두 사람의 만남이 있기 직전인 8월 10일 공식 출시됐다.
빌 게이츠는 이어 "물론 나는 아웃룩(Outlook)을 비롯해 많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빌 게이츠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스마트폰 제품이 듀얼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아는 바가 있나"는 질문에 대해 "나는 사티아 나델라 CEO와 그의 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즐긴다. 다만 나는 그들의 하드웨어 로드맵에 대해 최신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