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찾는 '감기약'에 들어있는 '이 성분'의 정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독감까지 유행하며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침과 가래, 콧물 때문에 '골골'댈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감기약이다. 약국 약이나 처방 약을 먹으면 빠르게 상쾌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병원과 약국을 찾는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유명 감기약에 들어있던 의외의 성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몇몇 감기약엔 소량의 '마약' 성분 들어있어
작성자 A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먹어봤을 감기약에 사실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면 어떨 것 같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심코 복용하던 감기약 성분을 읽어봤는데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이 적혀있었다"며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은 미량의 마약성분이 든 '한외마약'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외마약이라도 '약물 중독' 일어날 수 있어, 어떤 경우인
이어 A씨는 "어쩐지 감기약만 먹으면 미친 듯이 졸음이 쏟아졌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풀린다"면서 "효과가 직빵(?)이라 계속 먹을 거지만 너무 신기해서 공유한다"며 짦은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성분 때문에 효과가 좋았던 거구나", "코로나 걸렸을 때 이거 먹고 살아났는데", "너무 자주 먹으면 안 되겠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감기약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는 A씨의 말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지난해 7월 19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간혹 마약이란 단어 때문에 걱정돼, 처방받은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의 감기약 '코대원포르테 시럽, 코푸시럽에스' 등을 복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한외마약은 마약 포함량이 너무 적어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또한 해당 성분은 비교적 중독으로부터 안전하기에 처방을 통하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한외마약 일지라도 미량의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 달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약물 의존도가 높아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그 외에도 디히드로코데인은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장기간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