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치 않은 필러나 보톡스 같은 쁘띠시술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필러의 경우 볼륨감이 부족한 얼굴의 다양한 부위에 주입해 즉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필러'는 보통 녹는 필러 종류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필러를 피부 속에 집어넣어 부족한 볼륨을 채워주는 방식이다.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녹는 성분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많다.
그런데 얼마 전 20년 동안 얼굴에 꾸준히 필러를 맞아 온 여성의 얼굴 MRI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년간 꾸준히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아 온 여성의 MRI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뺨, 턱선, 턱, 눈 밑, 코, 입 주변에 그동안 그녀가 맞아왔던 필러들이 녹아서 퍼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MRI 사진을 공개한 앨리스 하트 데이비스라는 여성은 "내 얼굴 속에 35ml가 넘는 필러들이 퍼져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필러들이 몇 년 내에 자연스럽게 녹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남아 있는 필러가 많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앨리스는 얼굴에 계속 남아 있는 필러가 자신의 몸에 악영향을 끼칠까 두렵다고 했다.
MRI를 찍은 마스터 박사는 "몸속에 남아 있는 필러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는 보고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필러 시술 자체는 부작용의 위험 가능성을 동반한다. 필러 시술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피부 하부의 시술 부위 융기(결절), 감염 등 염증반응, 시술 부위가 벌어지거나 필러가 새어 나오는 경우, 시술 부위의 상처 알레르기 반응 및 조직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시술은 삼가하고 시술을 받기 전 의사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