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상대방의 가족을 만나는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되는 순간이다.
서로 가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일 테다.
이런 가운데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간 의대생 남성이 갑자기 몰려든 예비 처가 가족들의 진료를 보게 된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최근 중국 매체 쾌간시빈video는 예비 사위가 의대생이라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CT와 MRI 필름을 들고 가 진료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중국 쓰촨성 메이산시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속 남성은 의대생으로 이날은 여자친구의 집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러 간 날이었다.
잔뜩 긴장하고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선 순간, 그는 집앞 마당에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모두 손에 MRI나 CT 촬영 필름을 들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여자친구의 친척들이었다. 시골 마을이라 병원에 가긴 힘들었던 친척들이 예비 사위가 의대생이라는 사실에 자신들의 병을 진단 받고 싶어 전에 찍어 뒀던 CT, MRI 필름을 들고 찾아 온 것이었다.
그는 얼떨결에 마당 한가운데 서서 친척들의 필름들을 판독하며 진단을 내려야 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비롯한 친인척들은 예비 사위에게 합격점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