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스티브 잡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애플 창립자이자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극도로 싫어했다고 알려진 터치스크린이 첫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맥 컴퓨터를 내놓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5년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맥북 프로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터치 스크린이 장착된 맥북 프로는 기존처럼 표준형 터치패드와 키보드를 포함하는 동시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터치를 통해 입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은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랩톱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故 스티브 잡스가 앞서 "컴퓨터 이용자들이 스크린을 터치하게 만드는 건 통하지 않을 것이다"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컴퓨터 출시가 늘자 애플도 이런 흐름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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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맥북이 최근 몇 년 간 호황을 누리며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수익원이 되자 애플이 맥북 라인업의 경쟁력을 좀 더 강화하려 하는 것도 이 같은 선회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터치스크린 장착 맥 컴퓨터의 출시와 관련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으며 이 같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며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가 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