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유전자 연구 성공...탈모 완치 가능할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금, 이 순간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탈모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조만간 이런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과학자들이 '원시인 유전자(Caveman gene)'를 확인한 후 탈모 치료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미국 유타 보건 대학(University of Utah Health)과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의 과학자들이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원시인 유전자' 활용 탈모 치료제 개발 기대
연구진은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이 유전자'를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유타 보건 대학의 네이선 클라크(Nathan Clark) 박사는 "일부 유전적 변화가 탈모의 원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인간의 가까운 사촌인 유인원과 고릴라를 포함한 62마리 동물의 유전자 코드를 조사해 '원시인 유전자'가 왜 대머리를 만드는지 알아냈다.
피츠버그 대학 아만다 코발치크(Amanda Kowalczyk) 박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유전자들이 있다. 우리는 원시인 유전자가 모발 성장과 유지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유전자를 활용하면 곧 탈모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탈모증이 있거나 화학 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발견이 됐다고 강조했다.
탈모, 연애에 악영향 미쳐
한편 미국의 제약 회사 콘서트 제약사(Concert Pharmaceuticals)에 따르면 탈모가 있는 남성의 4분의 3은 탈모가 연애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또한 40%는 탈모가 자존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탈모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발 이식 전문 외과 의사 퍼칸 라자(Furqan Raja) 박사의 연구에서도 73%가 탈모가 없는 친구들에 비해 연애에 있어 성공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탈모 탓이라고 믿었고 32%는 탈모가 없었을 때 여성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번 발견으로 탈모 치료제가 만들어져 탈모인들이 이런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