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수많은 팔로워를 지닌 유튜버, 틱톡커 등의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은 연예인만큼이나 상당하다.
이들이 가는 장소, 이들이 쓰는 물건은 금방 완판이 되거나 화제를 모으곤 한다.
최근에는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를 자신들의 엠버서더로 선정하거나 행사에 초대하기도 한다.
종종 자신의 팔로워 수를 과시하며 협찬 등을 요구하는 '갑질'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내슈빌 새해 전야제 행사에서 7만 팔로워를 가진 틱톡커가 새치기를 하며 "인플루언서이니 VIP 대접을 해달라"라며 갑질을 한 소식을 보도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2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방문자 수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지라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각종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그때 한 음식 판매 부스에서 한 여성이 새치기를 했다. 사람들이 항의를 하자 자신이 7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라 주장했다.
심지어 그녀는 "나는 예쁘다", "팔로워 7만 명을 거느린 만큼 누구보다 앞설 자격이 있다"라며 자신의 새치기를 정당화하며 심지어 VIP 대접을 바라는 듯했다.
새치기를 하지 말라고 항의를 하는 사람을 향해 혀를 내밀기도 했으며 이런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7만 인플루언서라며 갑질을 한 틱톡커의 정체는 'lexiii'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팔로워 수는 7만 명이 아닌 1만 7천 명이었다.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등에 퍼지며 논란이 되자 그녀는 자신이 새치기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