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소중한 친구 혹은 가족 친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는 결혼식에서 하객으로서 꼭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하객 패션'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보다 눈에 띄는 옷, 특히 여성 하객의 경우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같은 색인 하얀색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이 에티켓이다.
오빠의 결혼식에서 예비 올케보다 화려한 옷을 드레스를 입은 여동생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오빠 결혼식 날 하객 패션으로 입었던 드레스를 판다는 중고 거래 글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게시물을 올린 이 여성은 오빠의 결혼식날 입기 위해 구매했으며 지금은 필요가 없어져 1500달러(한화 약 185만 원)에 판다고 했다.
이 중고거래글이 논란이 된 이유는 바로 이 여성이 파는 드레스의 디자인 때문이었다.
하객 패션으로 입기에는 너무나 화려했기 때문이었다.
문제의 드레스는 깊게 파인 V넥 컷과 하늘하늘한 레이스에 화려한 장식물들이 붙어 있었다.
게다가 색상 역시 은근한 보랏빛을 띄고 있긴 했지만 하얀색 느낌이 나 웨딩드레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부 드레스보다 화려한 디자인과 흰색 계열의 이 드레스는 최고의 '민폐 하객 패션'으로 등극하기 충분해 보인다.
누리꾼들은 해당 드레스를 보자마자 "오빠 결혼식에 이걸 입고 갔다고", "진짜 개념이 없는 것 같다", "민폐 하객 패션의 최고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