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동안 죽을힘을 다해 뛰는 것이 천천히 오래 달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커티스대 연구진은 5분 미만이라도 전력질주를 하면 45분 동안 천천히 달리는 것과 비슷하게 심장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8~60세 성인남녀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신체 건강한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고강도와 중강도로 운동하도록 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은 거의 비슷하게 체내 산소량이 9%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조기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두 그룹 모두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 지방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 시간이 기존 운동 시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