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집 안에 붉은 페인트를 칠하는가 하면 기본 가구까지 동의 없이 싹 다 바꿔버린 세입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집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임대인 제프 코왈추크(Jeff Kowalczuk)의 영상을 소개했다.
제프는 이날 잠시 임대를 해줬던 집에 왔다가 집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앞서 제프는 회색과 흰색 등 모던한 분위기의 집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그런데 세입자가 나가고 난 뒤 집은 빨간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한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
문은 철문처럼 보이도록 꾸며진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주방 상부장 등 가구에도 손을 댔는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부동산 중계인 역시 "세입자가 나가고 난 뒤 이런 집은 난생 처음 본다"며 황당해 했다는 후문이다.
제프는 이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엉망이 된 집을 자신의 돈을 들여 원상복구 해야 한다며 불통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예쁘게 꾸민 것도 아니고 이건 심하다",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등 위로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같은 사연은 국내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곤 했다.
과거 한 임대인은 붙박이장을 비롯한 원목 가구 대부분과 문, 벽지 등에 녹색 유성 페인트를 칠한 세입자가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임대인은 "계약자에 항의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하니 사포질하던지 시트지 붙여서 처리하겠다고 하더라"며 "돈 벌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집이 원래 모습만 찾았으면 좋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