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2년 전 미국 대유행 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영국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중국 내 코로나 감염자 수가 하루에 242만 명, 사망자 수는 1만 5,85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9만 2,400명이라고 봤다.
매체는 이 같은 수치는 미국 내 최악의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월 때의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이번 대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면 하루 사망자가 2만 5천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는 화장장 대기표를 미리 받아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장장 대기표 1장에 38만 원을 받고 판 암표상 2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상하이 내 화장장은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바닥에 시신을 쌓아두고 있다고 한다.
평소보다 5배 많은 하루 500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라고 한다.
유가족이 밤낮으로 줄을 서도 화장장을 예약하기 힘들어지자 대기표를 미리 받아주는 암표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폭증으로 화장 비용도 크게 치솟았다. 몇십만 원 수준이던 화장 비용은 600만 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