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호날두 등록해야 해 사우디 팀에서 '방출'된 아프리카 선수

인사이트뉴스1


호날두 영입한 알 나스르 FC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 나스르 FC가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팀에 영입했다.


알 나스르 FC와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호날두는 연 최대 2억 유로(약 270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조건에는 호날두가 사우디 월드컵 유치를 적극 홍보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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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식이 진행됐지만 그는 선수로 등록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한 구단에 8명의 외국인 선수만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알 나스르 FC는 이미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알 나스르 FC는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한 외국인 선수를 내보내야 했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골' 넣었지만 소속팀에선 방출된 아부바카


호날두를 팀에 영입하기 위해 방출된 선수는 바로 카메룬 국적의 축구선수 빈센트 아부바카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리야디야는 8일(한국 시간) "알 나스르가 아부바카르의 양해를 구했고 방출을 결정했다. 알 나스르는 외국인 선수 등록 여유가 생겼고 호날두를 등록했다"라고 전했다.


아부바카는 지난해 개최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카메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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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별리그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카메룬의 주요 축구선수지만, 한 순간에 소속팀에서 방출돼 버린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축구 팬들은 "아부바카 더 좋은 곳 갔으면 좋겠다", "한 순간에 방출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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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4월 에버튼전 경기 후 에버튼 소년팬의 손등을 가격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을 금지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열린 알 타이전에서 알 나스르 선수로 등록이 되지 않아 VIP석과 라커룸을 오가며 새소속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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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FA로부터 받은 징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연계되기 때문에 그는 15일 열리는 알 샤밥전 출전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등은 호날두가 오는 22일 열리는 알 에티파크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4라운드를 통해 알 나스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