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카페 여자 화장실을 몰래 엿보던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은 알고보니 명문대 출신 유명 CEO였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한 카페 여자 화장실을 몰래 엿본 혐의로 실리콘밸리 드론 회사 CEO 에두아르도 모레노(Eduardo Moreno, 35)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쯤 A 여성이 카페 화장실 안에 있다가 한 남성이 바닥에 머리를 박고 쳐다봤다며 911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 씨는 도망치는 모레노를 향해 비명을 질렀고, 그를 쫓아가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모레노는 여성의 핸드폰을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 도망쳤다.
경찰 측은 "모레노는 도주 과정에서 셔츠를 벗고 울타리를 뛰어넘기도 했지만 결국 행인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다"고 전했다.
현재 모레노는 지역 교도소에 수감됐고,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모레노는 '시드론(SeaDrone)'이라는 수중 드론을 전문적으로 제작·연구하는 기업에 CEO로 재직 중이다.
시드론은 그가 석사 학위를 딴 스탠퍼드 대학교 산하 '로봇공학 AI(인공지능) 연구소'의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