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침대에서 반려동물을 끌어안고 자면 더 깊은 잠에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주(州) 스카츠데일(Scottsdale)의 수면 클리닉(Mayo Clinic)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수면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수면 습관과 반려 동물에 관해 조사했는데, 그 가운데 41%가 "침대에서 반려 동물과 한 이불을 덮고 자면 더 깊이 잠들고는 한다"고 대답했다.
연구진은 "반려동물과 함께 있으면 심리적인 안정이 오고,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참가한 한 여성은 "두 강아지들을 끌어안으면 엄청 따뜻한 난로를 품은 듯해 모든 피로가 풀린다"며 반려동물 덕분에 자면서 행복한 꿈을 꾼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참가자 가운데 10%는 자신들의 불면증을 반려동물 탓으로 돌렸는데, 이는 2002년의 1%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진 수치여서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