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더 글로리' 김은숙이 송혜교·이도현 키스신 넣으려하자 극구 말린 인물 정체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김은숙 작가가 밝힌 '더 글로리' 키스신 비하인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 송혜교, 이도현의 러브라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영상 속에는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이 한자리에 모여 '더 글로리'를 감상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주로 멜로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로 장르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이날 그는 이도현이 연기한 주여정 캐릭터와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 캐릭터가 만나는 신을 보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심화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김 작가는 "드라마를 쓰다 보면 16부 엔딩 신 하나 생각나서 16개를 쓰는 경우가 있다. 여정이 동은이 신 중에서 이 신을 제일 먼저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여기서 김은숙이 말한 신은 여정이 동은에게 "나랑 연애도 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장면이었다.


여정 캐릭터를 망나니로 설정하면서 '칼춤 추는 망나니'와 '왕자는 필요 없는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김 작가는 "이렇게 하다보니까 이 신 하나로 동은이, 여정이가 생겨났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다만 이도현은 장르물 속에서 자신과 송혜교만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점에 대해 홀로 멜로 장르를 찍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도현은 "(감독님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도 좋지만 뭔가 안쓰럽고 측은지심이 들게 하는 느낌이었다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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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신 말렸던 인물은 감독이었다..."4부 엔딩 키스는 국룰인데"


이에 김은숙 작가는 "진짜 감독님이 안 말렸으면 4부 엔딩은 키스신이었다. 그게 국룰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안 감독의 만류로 사라진 여정과 동은의 키스신. 김 작가는 "근데 그 덕에 정말 내가 쓴 커플 중에서 제일 멋진 커플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와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1위에 등극한 가운데,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