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가려고 몸값 6분의 1로 빅클럽에 제안했는데 거절당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주급을 스스로 깎고 빅클럽에 남기를 희망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5일 영국 언론 '미러'는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 클럽에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2000만 원)로 영입을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48만 파운드(약 7억 2000만 원)를 받았다.
그런 그가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6분의 1이나 깎았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갈 수 없었다.
'챔스' 선택지가 없어진 호날두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고, 알 나스르와 연간 1억 73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에 계약했다.
한때 호날두는 가만히 있어도 빅클럽에 영입 제안을 받는 '슈퍼스타'였다.
빅클럽에 거절당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호날두...유럽으로 돌아갈 경우의 수는 챔스 클럽에서 오퍼가 오면 돼
허나 2022~2023시즌 들어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했고, 급기야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입단한 것에 관해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에서 많은 클럽이 나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라며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골랐다고 말했다. 물론 빅클럽에 거절당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는 기분이 아주 좋다. 유럽에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제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이 남았다"며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편 호날두가 유럽으로 리턴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한 것을 두고 "챔피언스리그 클럽에서 오퍼가 온다면 호날두는 이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