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의신 수사중인 경찰, 넥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넥슨의 유명 RPG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네임드' 유저 중 한 명인 '번개의신vv'(이하 번개의신)을 수사 중인 경찰이 넥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번개의신으로 활동하는 5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넥슨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 경찰은 넥슨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개의신은 메이플스토리에서 2000년대 중반 활발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유저다.
A씨는 자신의 유명세를 악용해 지난 7월부터 게임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며 일부 이용자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수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그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번개의신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약 30여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지난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 피해자 일부에게 약 250만 원을 갚은 것을 마지막으로 남은 금액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 발부의 배경으로 넥슨이 A씨에 대한 정보제공을 거부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