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의 음식을 훔쳐가려는 쥐를 본 원숭이가 응징에 나섰다.
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 있는 한 야생 동물원에서 있었던 '원숭이의 생쥐 물고문' 사태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이날 원숭이 우리에 쥐 한 마리가 침입했다고 한다.
이어 쥐가 원숭이의 음식에 손을 대고 말았고 이후 살벌한 추격전이 벌어졌다.
원숭이는 날쎈 쥐를 손으로 집어 들더니 투포환을 던지듯 쥐를 빙글빙글 돌려 날려버렸다.
원숭이의 복수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신이 혼미해진 쥐를 다시 집어 들더니 이번에는 물가로 들고 갔다.
이어 물에 쥐를 담갔다 빼며 마치 물고문을 하듯 괴롭히기 시작했다.
매체는 이 모습을 보고 "함무라비 법전에서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예로 삼는다'는 것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는 쥐가 죽을 때까지 물고문을 계속했다는 후문이다.
이 원숭이의 행동이 자신의 음식을 훔쳐 먹은 쥐를 정말로 응징하려고 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팬지와 마카크속 원숭이는 복수를 할 줄 알며 지능적으로 복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보다 적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대신 무리의 약한 개체나 새끼를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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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IX WORLD NEWS (@6ixworldnews) January 5, 2023
또한 앞서 인도 마하라슈트라 비드 지역에 위치한 라불 마을에는 동네 개들이 자신의 새끼를 죽이자 복수하기 위해 강아지들을 납치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원숭이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원숭이의 공격으로 한 달 동안에만 동네 강아지 250여 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원숭이 무리 중 두 마리가 체포돼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