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예절 강의로만 시간당 1800만원을 받는 중국인 여성이 있어 화제를 모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중국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한 예의범절 전문가 새러 제인 호를 소개했다.
그녀는 올 겨울 영미권 넷플릭스 화제작 '마인드 유어 매너(Mind Your Manners)'라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 중이다.
이 쇼를 통해 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절 선생님'으로 등극했다.
그녀가 예절에 눈을 뜬 건 그와 같은 국적인 이들 일부가 해외에서 큰 목소리로 떠들거나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라고 한다.
2013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호는 "영미권 친구들이 내게 '중국인들은 일부러 무례한 거야 아니면 에티켓을 모르는 거야?'라고 묻더라"며 "우리의 딸들을 위해서라도 예절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절감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예절 전문학교를 차렸고, 지금은 샹하이에 거주하며 전 세계 고객을 상대로 하는 스타강사가 됐다.
호의 강의료는 시간당 한때 18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마인드 유어 매너(Mind Your Manners)'의 각 에피소드에서 그는 출산 후 자신감을 상실한 여성이나 적절한 옷차림이나 말투를 익히지 못해 취업 전선에서도 고생하는 젊은 여성 등을 1:1로 코치해준다.
그녀가 운영하는 중국의 예절 클래스도 등장하는데,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도중 화장실을 가게 될 경우 냅킨을 어떻게 접어놓아야 하는지 등의 꿀팁이 넘친다.
그녀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며 "넷플릭스 쇼는 여러모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촬영이 끝난 후 귀국해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음에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