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예은, '더 글로리'로 연기 인생 전성기 맞아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신예은이 웹드라마 '에이틴' 이후 또다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을 일삼는 박연진의 아역으로 분하면서다.
극 중 신예은은 문동은(정지소 분)을 타깃으로 삼아 폭언을 뱉는가 하면, 몸을 고데기로 지지는 등 가혹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신예은은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섬뜩한 '썩소'를 지으며 죄의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면모를 보여 분노를 자아냈다.
그의 본모습이 학교폭력 가해자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박연진이라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자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예은이 그냥 연기력 정점을 찍은 건 아니었다.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신예은, 새벽까지 연기 연습 이어가
지난 2020년 신예은은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신예은은 JTBC '경우의 수'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3분입니다. 대본 보려고 앉아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대본을 보여줬다.
대본에 새겨진 빼곡한 글씨와 꾸깃꾸깃한 종이가 신예은의 상당한 연기 연습량을 증명해줬다.
이처럼 신예은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우의 수' 시청률이 1%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자책하기도 했다.
신예은은 "도저히 안 되겠다. 자야지. 자서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 꿈이 그대로 현실과 연결돼요"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전작 '어서와'도 최저 시청률 0.8%를 기록해 고통이 컸던 것으로 보였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연기 연습에 몰두했던 신예은. 그가 '더 글로리'를 통해 연기 커리어 최정점을 찍자 팬들은 기쁨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