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다섯쌍둥이' 낳은 육군 부부, 출산 당시 상황 전했다..."의료진만 30명"

인사이트Instagram 'youquizontheblock'


'다섯쌍둥이' 낳은 육군 부부가 직접 들려준 출산 당시 상황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987년 이후 34년 만에 국내에서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세계적으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0.0000024%. 이를 뚫고 다둥이를 품에 안은 부모는 육군 17사단 소속 서혜정 대위와 김진수 대위다.


두 사람은 긴박했지만 축제 같았던 출산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991년생 동갑내기 육군 부부 서혜정, 김진수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학군단에서 만난 두 사람은 2018년 12월 결혼했으나 2년 6개월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해 인공수정을 시도했다가 다섯쌍둥이를 만났다.


두 사람이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는 선택적 유산을 권했지만 다섯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게 된 이상 한 명도 놓칠 수 없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들은 서울대학교병원 전종관 교수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섯쌍둥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전 교수는 "누가 얼마나 훌륭하게 클지 모르는데, 애들한테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라며 힘을 실어줬다.


서혜정은 수술실에만 의료진 30명이 있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수술장에 갔더니 시장판처럼 시끄럽더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누워서 계속 그 소리를 듣는데, 애들 태어나는 걸 축하해주는 축제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진수는 "들어가서 아내를 봤는데 진짜 이따만한 배에 붕대 같은 게 다 싸여져 있더라. 거기 아기 심박 들을 수 있는 기계를 달아놓고 누워있는 모습 보는데 짠했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 교수는 "다섯 명을 다 끌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분만을 집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명, 한 명 나올 때마다 '아직도 있네' 하면서 다섯 명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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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섯쌍둥이 중 딸 4명의 이름은 김소현·수현·서현·이현이다. 밝게 크라는 뜻에서 '밝을 현(炫)' 돌림자를 썼다.


아들 재민 군은 씩씩하게 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강할 민(䪸)'을 이름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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