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찬 바람이 부는 요즘 이불 속에 몸을 숨긴 채 달달한 귤을 까먹는 것만큼 맛있는 게 없다.
겨울은 달콤하고 새콤한 귤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손발이 노래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Weibo)에는 손이 노랗게 변한 3살 소년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사는 3살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소년은 귤의 매력에 푹 빠져 며칠 동안 매일 수십 개의 귤을 먹었다고 한다.
부모는 귤에 푹 빠진 아들을 그저 귀여워했다. 그런데 며칠 뒤 아이의 손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이의 손이 '심슨'처럼 누렇게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귤을 과다 섭취할 경우 카로틴 성분 때문에 피부가 누렇게 변한다.
카로틴은 귤, 당근 등의 황적색 채소에 들어있는 색소인데, 많이 먹을 경우 모세혈관에 축적된다.
결국 귤 등을 많이 먹으면 손톱과 발톱까지 노랗게 변하는 '카로틴 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이 노랗게 변한 피부는 귤 등을 많이 먹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귤의 계절'인 요즘, 새콤달콤한 귤에 푹 빠졌다고 한가득 먹기보단 1~2개 적당히 먹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