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라디오에서 '딸' 언급한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딸 바보'로 유명한 박명수가 과거 딸 민서 양을 언급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청취자가 대학생 딸이 첫 월급으로 삼겹살을 사주기로 했다며 뿌듯해했다.
박명수는 해당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아이가 번 돈으로 산 음식이 입으로 안 넘어갈 것 같다. 조금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공연으로 10만 원 벌어왔다고 좋아해"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는 지금도 내가 용돈을 드리면 아들이 번 돈이라고 쓰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 돈은 잘 쓰신다"라고 덧붙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힌 박명수는 "얼마 전 아이가 공연을 하고 10만 원을 벌어왔다"며 딸 민서 양을 언급했다.
그는 "그것보다 돈이 더 들어갔는데, 그 돈 벌어왔다고 만지작거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더라.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면서 애틋함을 드러냈다.
어린 민서 양이 무대에 올라 힘들게 공연하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비교적 소액인데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말한듯하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2008년 의사 한수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민서 양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무용계의 '엘리트 코스'로 손꼽히는 명문 예술 중학교인 예원학교 한국무용과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