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딥플로우·넉살 소속사 VMC, 9년 만에 해산..."전원 계약 종료"

인사이트Instagram 'deepflow39'


인기 래퍼 대거 소속된 레이블 VMC, 해산한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딥플로우, 넉살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비스메이저컴퍼니(VMC)가 해체한다.


지난 3일 VMC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3년 1월, VMC는 그동안의 사업 전개와 모든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다시 크루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2011년에 결성된 VMC는 2014년 컴퍼니로 전환하면서 9년간 레이블로 운영을 이어왔다.



VMC는 서울 합정동 작은 지하 작업실에서 시작했지만 총 45장의 정규 앨범과 EP, 수많은 싱글을 제작하며 꾸준히 발전해왔다.


수장 딥플로우를 중심으로 넉살, 던밀스, 우탄, 로한, 로스, QM 등 인기 래퍼들이 몸을 담고 있어 큰 사랑을 받았다.


VMC 측은 "그 결실이 모여 한국 힙합의 레이블 전성기 역사에 VMC의 이름을 보탤 수 있었다. 이 모든 성취를 가능케 했던 건 오직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변함없이 좋은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아직 준비된 프로젝트들이 남아있다. 1월 발매를 앞둔 앨범들과 2월 5일 마지막 레이블 콘서트에 관한 소식을 곧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딥플로우도 개인 SNS를 통해 "단체를 운영하며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우리의 처음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VMC가 기억되길 바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항상 지금이다. 긴 시간 VMC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이런 저희의 결정이 마음에 닿길 바란다. 그저 감사하고 사랑하며 많이 배웠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