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이폰 4 출시된 10년 전부터 Z세대 멍청해졌다고 한 명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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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Z세대는 1997~2012년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세대라 다른 세대들보다도 IT 기계 사용과 SNS에 익숙하다.


한 명문대 교수가 아이폰 4가 출시 된 후 Z세대들이 엉망이 되었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과 교수인 조너선 하이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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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에서 하이트 교수는 "현재 미국은 완전히 엉망이 된 한 세대를 안고 있으며, 이는 국가적 위기"라고 말했다.


하이트 교수가 '엉망'이라고 한 세대는 1997~2012년에 태어난 Z세대로, 미국에선 '주머스(Zoomers)'라고도 부른다. Z세대 중 이른 연령대는 직장생활을 시작했거나 대학에 다니고 있다.


하이트 교수는 "1995년 이후 출생한 미국인들(Z 세대)은 불안ㆍ우울증ㆍ자학ㆍ자살률ㆍ연약함의 정도가 매우 높다. 이 정도로 심각한 세대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아이폰4 / imore


하이트 교수는 '2012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Z세대 중에서 지금 가장 나이 많은 연령대가 어린 청소년 시절이었을 때,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아이들은 인스타그램에 몰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에 폰의 앞 부분에 렌즈가 장착돼 '셀피(selfie)'를 찍을 수 있는 애플 아이폰 4가 처음 나왔다. 2012년에는 더욱 셀피 기능이 개선된 아이폰 5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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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전 청소년들은 플립(flip)폰을 썼고, 문자로 연락했다. 


그러나 그때는 "몰(mall)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주고 받고는, 물리적 공간에서 어울렸다. 지금 Z세대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이 폰으로만 이뤄지고, 더 이상 만나서 놀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하이트 교수 / NYU Stern


하이트 교수는 미국의 Z 세대 특성으로 인해, 많은 관리자는 그들을 감독하고 지시를 하기도 힘들어한다며, 결과적으로 Z세대는 일을 더 잘 배워서 승진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 이후 미국 대학에서도 이런 현상을 많이 본다며, 모두가 멍청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 교수는 소셜미디어 사용 연령을 16세로 올려야 한다며, Z세대가 소셜미디어로 인해 받는 해악은 코로나 피해보다도 훨씬 막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Z세대 강연 경험을 들어, Z세대 아이들도 부모 세대처럼 밖에 나가서 놀고 친구들과 이것저것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를 좋아하고 소셜미디어의 폐해도 인정한다며 다만 혼자만 이 문화에서 빠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