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예비부부 앞에서 눈물 쏟은 사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결혼을 딱 하루 앞둔 예비 신랑이 돌발 행동을 하자 서장훈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내일 결혼하는 예비 부부가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예비부부는 "내일 결혼한다. 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고, 이수근은 "내일 결혼하는데 오늘 어떻게 촬영장 앞을 지나가게 됐냐. 보통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본식 전 웨딩드레스를 확인할 겸 밥 먹으러 나왔다가 우연히 '무엇이든 물어보살' 촬영장을 목격해 방문하게 됐다.
서장훈은 "내일 결혼하는데 잘 살 수 있을지가 왜 궁금하냐.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 아니냐. 서로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예비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더니 쉽게 답변을 하지 못했고, 결국 예비 신부가 "(예비 신랑이) 최근 이직했는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겨우 고민을 끄집어냈다.
이어 서장훈이 예비 신랑에게 걱정되는 게 있냐고 묻자 예비 신랑은 "저 사실 다른 고민이 하나 있다. 프러포즈를 이미 하긴 했는데 긴장한 탓에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혹시 시간을 주시면…"이라고 기습 부탁을 했다.
빠르게 상황 판단을 마친 서장훈은 "아내 몰래 프러포즈를 하려고 (스튜디오에) 들어온 거다. 앞에 한 이야기는 별게 아니다"라고 확언했다.
갑작스럽게 프러포즈를 받게 된 예비 신부는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말하며 연신 부끄러워했다.
예비 신랑은 미리 준비해둔 꽃다발을 예비 신부에게 건네면서 무릎을 꿇은 채로 고백했다.
그는 "오늘 자기가 만들어 준 기회에 다시 프러포즈하려고 한다. 앞으로 내 인생 속에 네가 있고, 너의 인생 속에 내가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 결혼 해달라"라고 프러포즈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하며 앞으로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프러포즈를 '1열 직관'한 서장훈은 눈물을 흘렸고, 이수근은 "우리 장훈이도 어떻게 좀 해봐달라. 왜 자기가 우냐"라고 직구를 날려 폭소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