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힐링' 윤계상 "god 탈퇴 오해, 연기 하고 싶었던 것 아냐"

via SBS '힐링캠프-500인'

 

'힐링캠프'에 출연한 지오디(god) 윤계상이 그룹 탈퇴와 관련된 솔직한 후일담을 털어놓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12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한 god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계상은 "멤버들이 탈퇴에 대해 연기하려고 그만 둔거 아니냐는 오해를 하고 있더라. (팀 해체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 그날만큼은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는 우연히 하게 됐고, 하다 보니까 좋아진 거지 god를 해체하면서까지 연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서로가 너무 형제 같은 사람이니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당연히 알아주겠거니 한 게 잘못된 것 같다. 부모 자식이나 형제 간에도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via SBS '힐링캠프-500인'

 

이어 "누구한테도 해본 적 없는 속마음 얘기를 처음으로 꺼내고 진짜 많이 울었다. 정말 눈 녹듯 사라진다는 말처럼 다 풀렸다"고 전했다.

 

또 윤계상은 "마음이 다 풀리니까 god가 다시 하고 싶더라"며 "그 이후 작년에 '미운 오리 새끼'가 나왔는데 좋았다"며 god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에 대한 어려움과 외로움도 털어놓았다. 그는 "연기를 잘한다는 게 그 사람에 빙의되는 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까 내 자아가 깨졌다"며 "진짜 윤계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via SBS '힐링캠프-50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