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압사사고로 사망자 10명 발생한 우간다 새해 불꽃 축제...행사 개최자 살인 혐의로 기소

인사이트Bukedde T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열 살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하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행사를 주최한 책임자는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간다 압사 사고의 행사 개최자인 애비 뮤싱구지(Abbey Musinguzi)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새해 첫날 0시 직후 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쇼핑몰 프리덤 시티몰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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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보러 가려는 사람들이 쇼핑몰의 좁은 통로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열 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해 10명이 숨졌다.


당초 사망자가 9명이라고 전해졌지만 부상자 중 한 명이 치료를 받다가 숨져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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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행사 주최 측이 입장권이 없는 사람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세 개의 출구 게이트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아주 많은 사람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면서 여러 사람이 질식사하고 다쳤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월요일 수사가 진행 중이며 행사 조직에 관여한 다른 이들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제시카 알루포(Jessica Alupo) 부통령은 유족의 부모를 만나 정부가 사망자 한 명당 장례비로 500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16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