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 속옷'만 입던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기능성 속옷만 입던 여성이 어머니로부터 '젊은 나이에 예쁜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꾸중을 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리스 속옷만 입어 어머니가 잔소리한다는 한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곧 30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이 나이에 속옷 때문에 엄마한테 혼나 속상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딸 속옷에 기겁하는 어머니... "전부 갖다 버려"
A씨는 "레이스 있는 브라만 입으면 가렵고 따가워 몇 년 전부터 무봉제 노 와이어 브라를 입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리스 속옷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이를 발견한 엄마가 미쳤냐고 소리쳤다"며 "심지어 욕까지 하면서 전부 버리라고 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레이스 달린 속옷은 못 입을 것 같던 A씨는 결국 "심리스 속옷이 그렇게 이상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내가 편한 게 우선 vs 그 나이대에는 예쁜 속옷 입는 게 당연"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 인생은 심리스 속옷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꼭 20대는 화려하고 예쁜 걸 입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우리 어머니도 이쁜 속옷 안 입는다고 속상해하시긴 했지만, 내가 편한 게 제일 우선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솔직히 2030대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나이대에만 입을 수 있는 예쁜 속옷 입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리스 기능 때문이 아니라 디자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해당 논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