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새해 불꽃 축제' 보기 위해 50만원 내고 호텔 예약했다가 '폭망'한 사람이 공개한 객실 뷰 상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년의 마무리이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특별하게 맞이하고 싶었던 한 여성이 "망했다"며 올린 사진에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대만 매체 산리신문망(三立新聞網)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를 보려다가 낭패를 봤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임신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며칠 전부터 101타워의 불꽃축제를 조용히 보기 위해 호텔을 알아봤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한 호텔 예약 플랫폼에 올라온 101타워가 보이는 시티뷰 객실을 발견했고, 직접 해당 호텔에 전화를 걸어 101타워가 보이는 지 확인 후 예약을 했다.


인사이트예약 플랫폼에 소개된 호텔 뷰 / 翻攝自爆料公社


객실 요금은 무려 1만3000대만 달러(한화 약 53만 원)에 달했다.


비싼 객실 요금 만큼 환상적인 뷰를 기대하고 호텔로 들어간 A씨. 그러나 창문 밖으로 펼쳐진 뷰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아무리 봐도 창밖에서 101타워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당시 호텔 뷰 / 翻攝自爆料公社


A씨는 "예약 플랫폼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해줄 수 없다고 해 직접 호텔에 환불 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호텔 측에서도 날씨가 좋지 않아 101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서 101타워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설명해 보라고 하니 플랫폼과 날씨 탓을 하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호텔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표시하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101타워가 아주 작게 담겨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이 101타워 / 翻攝自爆料公社


A씨는 "결국 실랑이 끝에 환불을 받긴 했지만 호텔 때문에 2023년 첫 시작을 망쳤다"며 분노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누리꾼들은 "뷰 사진으로 사기치는 호텔은 없어져야 한다", "도대체 101타워는 어디에 있냐" 등 A씨의 사연에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