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 박살 낸 신동엽, 초유의 사태에 모두가 놀랐다

인사이트뉴스1


사상 초유의 사태 벌어진 '2022 SBS 연예대상'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2022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았던 방송인 신동엽이 생방송 도중 돌발 행동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신동엽과 배우 안효섭, 김세정이 MC를 맡아 시상식을 이끌었다.


인사이트SBS '2022 SBS 연기대상'


시상식 2부 중반에는 '2022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들이 픽션 드라마로 재밌게 연출돼 그려졌다. 대상 트로피 도난 사건이라는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


영상이 끝난 후, 신동엽은 "아... (트로피를 훔친) 범인은 바로 접니다"라고 자수했다. 이어 그는 바닥에 놓여있던 트로피 케이스를 들더니 안에서 대상 트로피를 꺼내 보였다. 


인사이트SBS '2022 SBS 연기대상'


신동엽은 "왜냐하면 저희 '연예대상' 트로피는 저도 몇 개 있는데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가 저희 집에 딱 걸려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여러분이 '가요대상' 대상 트로피가 집에 있으면 색다르고 좋지 않냐. 그래서 제가 허락도 안 받고 몰래 훔쳤다"라며 재치 있게 설명했다.


이후 신동엽은 "이게 진짜 잠시 후 대상 수상자가 받게 될 트로피라고 저희 제작진이 저에게 건네줬는데. 그냥 이렇게 맛이라도 한 번 느껴보려고"라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린 뒤 연신 흔들었다.


그러자 트로피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과 시청자들은 매우 놀랐다.


인사이트SBS '2022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 떨어트린 신동엽, 다급히 해명했다


신동엽은 곧장 트로피를 주웠지만 이미 두 동강이 난 상태였다.


그러나 이는 모두 연출된 상황이었다. 신동엽은 "제가 일부러 한 번 떨어뜨려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분이 오해할 게 아니라 소품으로 만들어진 트로피다. 잠시 후 실제 대상 수상자에게 전해질 트로피는 고이 잘 모셔놨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2022 SBS 연기대상'


그는 "이렇게 대상 트로피를 떨어뜨렸을 때 가장 인상을 쓰는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은 본인이 대상을 받을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신동엽은 "잠깐 순간적으로 서현진 씨 진짜 착한 분인데 약간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다. 남궁민 씨도 (날렵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다). 찰나이긴 하지만. 이준기 씨도 즐기러 오셨다고 했는데도 약간 움찔했다. 김남길 씨도 저를 째려보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2022 SBS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출연했던 김남길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