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신 남친 만나 18세에 임신한 고딩엄마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모로코 출신 남자친구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된 '고딩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모로코 출신 남자친구를 만나 18세에 임신해 엄마가 된 고딩엄마 안서영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안서영 씨는 안정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왔다며 "밖에서 지내는 게 편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에게는 폭력을 일삼는 아빠가 있었고, "아빠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라며 불안함에 밖에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안서영 씨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모로코 남성 모하메드와 연인으로 발전, 3개월 만에 아이를 임신했다. 그때 서영 씨의 나이는 18살이었다.
안서영 씨는 엄마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지만 엄마는 입양을 권유했고, 서영 씨는 엄마에게 실망해 결국 엄마 곁을 떠났다. 때문에 서영 씨는 유일하게 모하메드를 의지했으나, 곧 모하메드는 불법체류자 신분 탓에 한국에서 추방됐다.
남친 따라 모로코로 갔지만...감금+폭행 당해
아이 아빠를 따라 모로코 행을 결심한 안서영 씨. 그는 모하메드의 집에 입성해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 이는 오산이었다. 안서영 씨는 "모로코 집이 안에서 잠그고 밖에서 키로 여는 곳인데 키를 시어머니가 다 숨겨버렸다. 산책하는 것조차 허락을 받았어야 했다"고 호소하며 휴대폰을 뺏기고 감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남자친구에게 폭력까지 당했다고 전했다. 안서영 씨는 "저를 심하게 때렸고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다행히 안서영 씨는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고국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악몽을 꾸며 괴로워했고 알코올 중독으로 육아가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