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이 만든 'I·SEOUL·YOU' 퇴출하려는 이유에는 중국과의 악연 있었다

인사이트아이서울유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시가 기존 브랜드 슬로건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다.


28일 서울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을 위해 선호도 조사를 한다.


서울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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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아이서울유(I·SEOUL·YOU)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이 브랜드 슬로건이 어떤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내국인들은 영어 어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쏟아낸 바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 브랜드 슬로건이 이렇게 바뀌자 서울 도시경쟁력이 세계도시에서 점점 떨어졌다"고 '아주경제'에 전했다.


인사이트서울시 브랜드 슬로건 후보 / 서울시


매체는 또 다른 서울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런 지적을 받으면서 굳이 '아이서울유'로 브랜드 슬로건을 한 이유에 대해 박 전 시장이 중국의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측은 서울의 브랜드 슬로건이었던 'Soul of Asia'에 반감을 표했다고 한다.


매체는 "중국 측이 '아시아의 중심이 중국이지, 어떻게 서울이 아시아의 중심(Soul of Asia)이 될 수 있냐"고 압박을 행사했고, 박 전 시장은 중국 눈치가 무서워 슬로건을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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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규 브랜드 슬로건 최종 후보는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 등 4개다.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는 서울 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엠보팅과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여, 주요 역사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서울시청 본청 로비 등에서 오프라인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검토 등을 토대로 최종 브랜드를 선정, 내년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