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오르는 병장 월급...'내일준비적금'까지 활용하면 월 130만 원은 받을 수 있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병사 월급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인상 예정인 월급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월 30일 발표한 '2023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병장 월급은 67만 6100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한다.
다른 계급 또한 대폭 인상된다.
51만 100원을 받던 이병은 2023년이 되면 60만 원을 받게 된다. 일병은 55만 2100원에서 68만 원으로 인상된다. 상병 월급은 61만 200원에서 80만 원으로 오른다.
여기에 정부가 마련한 '내일준비적금' 제도를 활용하면 병장 기준 월 1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국방예산을 차질 없이 편성해 우리 군이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과 미래세대 장병에 걸맞은 병영환경 조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상 소식 전해지자 '더 올려야 한다 vs 적당하다'로 의견 나뉘어
이 같은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상을 더 해야 한다는 누리꾼은 "올린 건 좋지만 더 올려야 한다", "솔직히 냉동 사 먹고, 휴가 나가서 돈 쓰면 저것도 부족하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적절한 인상이라는 누리꾼은 "2025년에는 거의 간부 수준으로 받던데 너무 많이 받는 거 아님?", "병장 월급 20만 원일 때도 저축하고 놀고 할 거 다 했다. 100만 원은 오바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병사 월급 200만 원' 로드맵에 따르면, 병장 봉급은 매년 약 20%씩 인상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130만 원, 2024년엔 165만 원, 2025년엔 205만 원으로 인상된다.
2022년 기준, 소위 1호봉 월급은 175만 5500원이다. 하사 1호봉은 170만 5400원이다.
병사 월급에 따라 간부 월급도 인상되겠지만, 인상 폭이 병사 월급처럼 대폭 인상될지는 미지수다.